세계의 13종 수달 : 지구 위에는 현재 13종의 수달이 있습니다.
■유라시아수달(Lutra lutra)
분포 : 이 종은 모든 수달 종들 중에 가장 넓게 분포하는 종으로, 유라시아에서 북극지역, 아일랜드에서부터 캄차카, 아프리카 남부와 북부, 스리랑카, 인도네시아에 이른다.
특징 : 수달들 중 가장 사회성이 없는 종으로, 길이는 대략 1m이고 무게는 8kg 정도이며 수컷이 암컷보다 크고 무겁다. 모든 발에는 물갈퀴가 있고 치아와 발톱이 잘 발달되어 있다. 수염은 숱도 많고 강하며 먹이를 찾는데 이용된다. 콧등은 작은 W모양으로 위쪽이 넓고 털이 없다. 흰색 수달도 알려져 있으며, 흰색 무늬를 가진 수달도 지역적으로 흔하다. 번식은 연중 일어나며, 지역적으로 약간의 계절성은 나타내는데 이는 먹이 풍부도와 관련이 있다.
■아프리카민발톱수달 (Aonyx capensis)
분포 : 수계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며, 서쪽 세네갈에서부터 북동쪽 에디오피아, 남아프리카 남쪽에 걸쳐 분포하고 있다.
특징 : 같은 지역에 서식하고 있는 spotted-necked otter와는 그 무게(10-21kg, 수컷이 암컷보다 크다)와 크기(120-150cm)로 구분된다. 또한, 배 쪽 색이 더 옅고 목에는 점무늬가 없다. 긴 소리를 내며, 물갈퀴가 거의 없고(뒷발은 부분적으로 물갈퀴가 있다) 발가락에 발톱이 없다.
■작은발톱수달(Aonyx cinereus)
분포 : Himachal Pradesh의 히말라야 언덕에서 필리핀과 인도네시아에 걸쳐 서식하고 있으며, 인도 남부 지역에서도 고립된 그룹들이 보고되고 있다. 과거에는 스리랑카에도 서식이 확인되었으나, 현재는 알려진 바가 없으며, 말레이시아 Kedah 지역과 태국의 서부 숲과 남부 습지가 이들의 주요 서식처로 알려져 있다. 넓은 지역에 걸쳐 서식하고 있지만, 이들의 서식 범위는 과거 기록과 비교하여 볼 때 특히, 서부지역에서 많이 줄었다.
특징 : 세계에서 가장 작은 수달로, 길이는 약 0.9m이며, 무게는 5kg정도 있다. 가장 사회성이 강하며 새끼를 낳는 한 쌍을 중심으로 여러 마리가 무리를 지어 살아간다. 손을 가장 잘 이용하는 종으로 앞발을 이용하여 바위와 풀숲, 진흙에 있는 갑각류와 패류를 더듬어 찾는다. 또한 모든 수달들 중에서 가장 적게 물에 의존하는 종이다.
■콩고민발톱수달(Aonyx congicus)
분포 : 자이르 콩고강 유역, 앙골라 북동부, 콩고, 가봉, 카메룬 남부,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남서부 끝자락과 르완다, 브룬디 우간다 남서부 지역에 있는 숲과 습지에서도 서식한다.
특징 : 길이는 1.5m에 이르고 무게는 무려 20kg에 달하는 큰 종으로 외모는 아프리카 민발톱 수달과 유사하다. 앞발가락에는 발톱과 물갈퀴가 없으며, 뒷발가락에만 두 번째 마디까지 물갈퀴가 있고 3개의 가운데 발가락에는 퇴화된 발톱의 흔적이 있다. 위쪽 털은 짙은 갈색을 띠고 머리와 목은 뚜렷한 흰색을 띠고 아래로 내려갈수록 흐려진다. 눈과 코 사이에는 흰 털로 둘러싸인 눈에 띄는 검은색 점무늬가 있다. 볼은 아프리카 민발톱 수달의 베이지 색보다는 다소 흰색을 띈다. 수염은 눈에 띌 만큼 두드러지지 않고 눈썹수술도 없다. 다른 민발톱 수달과 달리 이빨이 작고 두개골과 목에도 근육이 많지 않다. 게도 먹지만 주로 거대한 지렁이 같은 무척추동물을 더 많이 먹고 중요한 먹이원이 되고 있다.
■해달(Enhydra lutris)
분포 : 과거 일본 홋카이도와 러시아 극동, 미국 태평양 연안에 걸쳐 서식했으나 과도한 포획으로 그 수가 몇 백 마리까지로 급감하였으며, 현재는 러시아, 알라스카, 캘리포니아에서 무리들이 발견된다. 3개의 아종이 있으며 현재는 전 세계적으로 약 108,000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징 : 해달은 가장 작은 해양포유류로, 길이는 평균 1.4m이며 수컷무게는 32-41kg, 암컷은 18-27kg이다. 해달의 치아와 골격구조, 모피는 바다생활에 적합하도록 되어 있다. 관절들은 느슨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쇄골도 없다. 이런 구조는 헤엄칠 때와 털을 고를 때 유연성을 증가시켜 준다. 뒷발은 납작해져 꼬리지느러미 같아 누워서 헤엄치는데 효과적이다. 다른 해양포유류와는 달리 지방덩어리가 없고 밀도가 크고 방수가 되는 자신의 털에 의존하여 체온을 유지한다.
■북미수달(Lontra canadensis)
분포 : 북미 전 역에 걸쳐 분포
특징 :
특징: 길이는 1.5m에 달하고 무게는 15kg정도인 크고 건장한 수달로, 발에는 물갈퀴가 있고 발가락 아래에는 털뭉치가 있으며 발톱은 강하다. 콧등은 크고 다이아몬드 형태를 띠며 주둥이는 넓고 수염이 잘 자라 있다. 몸 위쪽은 짙은 갈색을 가지며, 얼굴과 아래쪽은 연한 색을 보인다. 지역적으로 상당히 큰 변이를 보여 많은 아종이 존재하고 있다. 일반적인 수달의 임신기간이 약 63일 정도인데 비해 이 북미수달은 지연착상을 보이며, 일 년에 한 번 늦겨울과 이른 봄에 새끼를 낳는다.
■바다수달(Lontra felina)
분포 : 페루에서 칠레에 걸쳐 해안에 분포하고 있다.
특징 : 길이 1m, 무게 5kg 정도의 작은 수달이다. 발톱은 뭉툭하고 발가락 끝에는 물갈퀴가 없으며, 다른 수달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꼬리가 짧다. 머리는 납작하고 주둥이는 짧다. 수염은 강하고 그 수가 많아 아시아 작은 발톱 수달과 닮았어도 바다 고양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치아는 크고 먹이를 부수는 게 아닌 자르는 것에 적합하도록 변형되어 있다. 특정 시기에는 해안가에 있는 덤불을 뒤져 과일을 먹기도 한다.
■긴꼬리수달(Lontra longicaudis)
분포 : 이아르헨티나 북부에서 남부와 북부 중앙아메리카를 거쳐 멕시코까지 분포한다. 북미수달 분포지역과 신열대수달 분포지역 사이에는 수달이 서식하지 않은 공간이 존재하고 있다.
특징 : 평균 사이즈로, 외형은 다른 아메리카 수달들과 비슷하다. 길이는 약 1.5m이고, 무게는 25kg 정도이다. 꼬리는 눈에 띠게 길어 전체 몸길이의 1/3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암수 성별에 따른 이형성을 보여, 수컷은 일반적으로 암컷보다 20-25% 더 크다. 콧등의 모양은 상당히 다양하다. 사회성이 전혀 없으며, 암컷은 발정기 때에만 수컷의 접근을 허용한다. 유라시아수달처럼 무리고 발견되는 수달들은 암컷과 자신들의 새끼들이다.
■남미수달(Lontra provocax)
분포 : 한때 칠레 카우케네스강과 카차포알강에서부터 Magellan region에 걸쳐 서식했지만, 지금은 Cautin과 Futaleufu에 있는 7개의 제한된 지역에서만 서식하고 있다.
특징 : 북미수달과 비슷하나 좀 더 작다. 이 종은 현재 상당한 위험에 처해 있으며 흔하지 않고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
■얼룩목수달(Lutra maculicollis)
분포 : 분포지역은 넓지만 지역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사하라 남부와 세네갈에서 에디오피아, 케이프 남부에 이른다.
특징 : 중간 정도의 크기로 길이는 1.1m이고 무게는 약 6kg정도 이다. 모피 색은 다양하나 보통 짙은 갈색을 띠고, 목에 옅은 색으로 뚜렷한 점과 줄무늬들이 있다. 발에는 물갈퀴가 있고 발톱도 잘 발달되었지만 상대적으로 치아는 다소 작다. 다른 아프리카 수달들에 보다 더 수중생활을 많이 하며, 체형이 길고 매끄럽다. 민발톱수달들의 넓고 갑각류들을 부술 수 있는 어금니와 달리 이들의 치아는 물고기를 잡는데 더 적합하도록 발달되어 있다. 상당한 사회성을 가지고 있어 한 성(sex)으로 이뤄진 큰 무리가 특정 시기에 함께 수영을 한다. 이 종의 분류학적 위치는 아직도 확실하지가 않다.
■수마트라수달(Lutra sumatrana)
분포 : 쉽게 관찰되지 않은 종으로, 수마트라 남부, 태국 남부, 캄보디아 남서부, 베트남 남부 등에서 로드킬이 나타나고 있다.
특징 : 중간 정도의 크기로 길이는 약 1.3m이고 무게는 7kg 정도이다. 발에는 물갈퀴가 있고 잘 발달된 발톱을 가지고 있다. 채색은 위쪽은 어두운 갈색을 띄고 아래쪽은 약간 옅은 색을 띠며, 볼과 윗입술은 대조되는 옅은 색을 보인다. 콧등은 전체가 짧고 짙은 색의 털로 덮여 있다. 1998년에 멸종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후 4개의 작은 군집이 발견되었다.
■비단수달(Lutrogale perspicillata)
분포 : 자바, 수마트라와 보르네오, 중국 북방에서부터 남서쪽, 네팔, 부탄, 인도, 파키스탄에 걸쳐 분포하고 있다.
특징 : 덩치가 크며, 짧고 벨벳처럼 부드러운 털을 가지고 있어 이런 이름을 갖게 되었다. 길이는 약 1.2m이며 무게는 11kg 정도이다. 이 종에서는 점무늬나 줄무늬가 나타나지 않는다. 꼬리의 반은 눈에 띄게 납작하고 발은 상대적으로 크며 마지막 관절까지 물갈퀴가 있다. 발톱은 짧고 날카로우며 강하다. 두개골은 둥글며 치아는 크고 주둥이는 짧다. 물고기를 주식으로 하지만, 같은 지역에 서식하는 다른 수달들(유라시아수달, 코에털난수달, 아시아작은발톱수달)보다 큰 먹이를 잡는다. 특이하게 이 수달은 암컷과 수컷, 새끼들로 이뤄진 가족단위로 살아간다. 과거에는 어부들에게 훈련되어 물고기를 잡는데 이용되기도 하였다.
■큰수달(Pteronura brasiliensis)
분포 : 과거에는 열대우림지와 남아메리카습지에서 걸쳐 서식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현재는 볼리비아, 브라질, 콜롬비아, 에콰도르, 프랑스령 기아나, 파라과이, 페루, 수리남, 베네수엘라에 서식하고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에서는 멸종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특징 : 13종 중 가장 몸길이가 긴 수달로, 수컷의 경우 길이는 1.5-1.8m이르고 무게는 26-32kg이며, 암컷은 1.5-1.7m, 22-26kg이다. 자이언트수달은 암수구별이 어려운데, 이는 머리나 몸 크기에서 기본적인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체모는 엷은 황갈색에서 붉은 갈색과 매우 짙은 암갈색까지 다양하며, 조밀하고 벨벳처럼 부드럽다. 목과 가슴에는 일반적으로 불규칙한 크림색의 얼룩이나 점이 있으나, 사실상 없거나 큰 흰색 면을 이루기도 한다. 주둥이와 입술, 볼은 종종 흰색으로 얼룩져 있다. 꼬리는 비버의 것처럼 납작하고 기저부에는 두꺼운 근육으로 되어 있다. 머리는 넓고 총알모양이며, 뭉툭하고 경사진 주둥이를 가지고 있고 길고 근육질의 목이 지탱해주고 있다. 길고 많은 수의 수염은 탁한 물속에서 먹이의 위치를 찾아낼 수 있을 만큼 상당히 민감하다.